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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자기계발도서 심리책 리뷰

by 김포지 2023. 1. 30.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저자 : 레몬심리
출판 : 갤리온
발행 : 2020.06.30

 

재작년쯤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이직에 힘들어할 때 눈에 띄었던 책이었습니다. 인기순위에 있어서 책 소개와 리뷰를 보니 저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바로 구매를 하고 순식간에 읽어버렸네요. 이 책은 중국의 대표적인 심리 상담 플랫폼인 '레몬 심리'의 운영 사례를 기초로 다양한 상담 사례를 소개하고 설명하는 형태라 심리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1장.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내 기분은 내 책임입니다." 라는 타이틀을 시작으로 열리는 1장에서는 기분과 태도는 별개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기분은 내 안에서 저절로 생기는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태도는 충분히 선택할 수 있다고 말이죠. 기본적으로 내 감정은 내 책임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화풀이 대상을 잘못 선택하고 엉뚱한 데에 푸는 버릇을 고쳐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흔히 외부 환경과 머릿속 생각이 기분을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하지만 중요한 변수는 바로 '체력'이라고 말합니다. 인간의 신체와 정신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몸 컨디션은 감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매일 피곤한 사람은 결코 다정한 사람이 될 수 없다고 조언합니다. 뚜렷한 이유 없이 기분이 안 좋을 때면 자신에게 3가지 질문을 던져볼 것을 제안합니다.

밥은 제대로 챙겨 먹었나?

요즘 잠은 제대로 잤나?

운동은 좀 하고 있나? 라고 말이에요

 

2장. 내 기분까지 망치는 사람들과 거리 두는 방법

한 사람이 밖으로 표현하는 기분의 에너지는 생각보다 강력해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상의 모든 영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이것을 '감정 전염'이라고 합니다. 특히나 남의 감정에 쉽게 전염되는 사람이 있으며, 남에게서 가장 경계해야 할 감정은 우울감이라고 말합니다. 분노는 자극적인 에너지라서 자신에게 안 좋으리라는 것을 빨리 알아차릴 수 있지만 우울한 사람의 에너지는 아주 천천히 전염되기 때문에 무기력과 함께 경계해야 할 타인의 감정이라고 조언합니다. 지나친 자기애에 빠진 사람, 불평이 끊이지 않는 사람, 안 좋은 소문을 흘리는 사람 등 부정적인 에너지를 뿜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주변에 좋은 사람을 두고 독립적인 사고 능력을 길러 나를 지켜낼 수 있도록 합시다.

 

3장. 기분을 내 편으로 만들면 인생이 달라진다

내가 아니면 누가 나를 챙겨줄까? 일상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청소를 하지 않아서 방이 항상 지저분하다 등의 체크리스트 확인해보라고 하며 언뜻 보면 게으른 사람의 특징 같지만 사실은 자기 자신을 방치하고 무시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특징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감정이 무뎌져 다른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런 감정적 억제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에 대해 궁금하고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친한 친구에게 하는 것처럼 나 자신을 위로해 주고 기분을 풀어주기도 하면서 말이죠. 또한 몸과 마음은 조화를 이루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으면 철저한 방어 자세로 돌입해 열등감에 빠진 사람은 자연스럽게 움츠러들어 고개를 푹 숙이고 손가락을 꼬게 됩니다. 이럴 때는 의자에 차분히 앉아서 등을 기대고 두 발을 바닥에 단단하게 디딘 다음 깊이 숨을 쉬고 내뱉어보세요. 누군가 든든한 등을 나에게 내어준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4장. 우리가 감정에 대해 오해하는 것들

우울감은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올 수 있는 흔한 감정인데 그런 날이 조금만 잦아져도 사람들은 자신이 우울증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쉽게 내려버립니다. 우울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우리는 그 종류를 무시하고 통틀어 우울증이라고 명명하죠. 그래서인지 우울증인 친구에게 너무 가볍게 햇빛을 쬐어보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해보라는 조언을 하는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증의 우울감과 우울증 증상은 완전히 다르기에 우울증 증상이 최소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가와 대면 상담을 통해 전문적인 테스트를 거쳐 생활 상태의 분석을 거친 후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다행인 점은 우울증은 약으로도 좋아질 수 있다는 점이며, 강한 의지로 우울증을 극복해야 한다는 무례한 조언을 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5장. 나쁜 감정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연습

불안감, 나쁜 기억, 허영심, 질투심, 후회, 감정적 허기, 분노, 가면성 우울증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것으로부터 나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먼저 이루기 쉬운 작은 목표를 세워보고 매일 한 발짝씩 실행에 옮기다 보면 계획적으로 난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성장이란 불안해하며 탐색하고 실행하며 이뤄내는 과정이며, 불안함과 함께한 성장은 결국 우리를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나쁜 기억이 오래가는 근본적인 원인은 그 당시에 감정을 바로바로 처리하지 않은 데 있다고 합니다. 정말 강한 사람은 상처를 한 번도 받지 않은 사람이 아닌 상처가 있지만 그것을 직시하고 이겨내 더 나은 내가 된 사람이라고 합니다. 또한 허영만을 좇는 사람의 최후는 득 보다 실이 많으며, 허영심의 이면에는 과도한 열등감과 자부심이 숨어있기 때문에 자존감을 회복하고 마음 속에 생기는 욕구인 적당한 허영심을 어떻게 다룰지 고민해 보고 좋은 바양으로 사용하라고 조언합니다. 마찬가지로 질투에 쓰는 에너지는 삶의 무게중심을 남에게서 자신에게로 옮겨 와 불필요한 질투에 에너지를 쓰지 않도록 하라고 합니다. 후회는 몇 가지 나쁜 결과를 가정하면 마음이 한결 편안해질 것입니다. 또한 후회의 힘을 긍정적으로 활용하고 후회하기 전 후회라는 변수를 고려하여 생각하고 행동하면 더 나은 나를 만들어주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이런저런 사례를 들며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알려주는 책이라 그 당시 마음을 추스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심리학책을 몇 권 읽어보았는데 무한긍정을 얘기하는 책이나 반발심이 생기는 책도 가끔 있었는데,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라는 책은 두고두고 읽고 싶어 지는 책 중 하나였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기분 그대로 태도가 되어 고민일 때 읽으면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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