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정문정
출판 : 가나출판사
발행 : 2018.01.08
1장. 착한 사람이 될 필요 없어
'인간관계는 시소게임과 같다.'
마치 착한 아이 콤플렉스인 것 처럼 착하지 않으면 사랑받을 수 없다는 믿음이 남에게 NO를 말하기 힘들게 하며 눈치를 살피게 하고 그러다보니 주눅이 들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때의 나는 '괜찮아'를 연발했고 나보다 상대를 배려하느라 정작 나 자신은 전혀 배려하지 않게 됩니다. 사실 상대방은 강요한 적이 없는데 착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포지셔닝 하다 보니 이러한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저자는 늘 속으로 나를 둘러싼 관계들이 틀어지는 이유를 나는 양보했는데 상대가 이기적이기때문이다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직시하게 되면서 작은 것부터 거절을 하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못 한다는 말도 싫다는 말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안 된다는 말을 하면 주변 사람들이 떠나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인간관계가 더 좋아졌다고도 합니다. 건강한 인간관계는 시소를 타듯 서로를 배려하며 영향을 주고받을 때 맺어진다고 말하며 1장은 마무리 됩니다.
2장. 좋게좋게 넘어가지 않아야 좋은 세상이 온다
취향은 우리가 되고 싶어 하는 이상향이기도 하고 집단의 생활양식이 되기도 합니다. 내가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 부끄러워하지않고 솔직하게 표현하고 남들의 취향에 대해서도 무시하지 않아야 세상은 여러 색으로 다양해질 것 입니다.
그리고 유년시절 듣고 배웠던 도덕, 윤리 과목의 이상적인 말들은 성장하며 현실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지만 그에 대한 반응이 염세로 빠져버리면 안된다고 말합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과는 아예 대화를 하지 않게 되듯, 변화에 대한 희망이 없으면 세상에 대한 어떠한 액션도 취하지 않게 되기때문입니다. 분노하고 불만을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에 대해 이야기를 멈추지 않는다면 최소한 세상을 바꾸진 못하더라도 내 인상과 내 주변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요?
3장. 자기표현의 근육을 키우는 법
결핍은 그 자체로는 연약하지만 스스로 그것을 무엇이라고 믿고, 남에게 어떻게 보여주는가에 따라 위대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한국처럼 서로 자존감을 낮추는 데 바쁘고 권위적인 곳일수록 더욱 이러한 자화자찬이 필요하다고 말이죠. 남들이 하는 평가를 그대로 믿지 않고, 권위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스스로를 리스펙하는 것. 분명한 것은 세상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보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에이미 커디 교수의 저서 '프레즌스'를 예시로 들며 자세와 몸짓, 표정과 신체 습관이 마음가짐을 결정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실제로 실험을 통해서 집단 간 상당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신체 언어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표현하는 메시지를 주고, 스스로에게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자존감이 없어 고민이라면 신체 언어부터 점검해보라고 제안합니다.
4장. 부정적인 말에 압도당하지 않는 습관
피하고 싶은 상황을 만나더라도 기죽지 말고 매일 조금씩 단호하고도 우아하게 거절하는 연습을 해보라고 조언합니다. 거절에 필요한 자신만의 언어를 사용하다 보면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핵심적인 것은 '일일이 상처받지 않는다'와 '상대방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는다'입니다. 또한 마음의 근육을 키워 언젠가 우울감이 찾아오더라도 빠르게 나아질 수 있는 회복력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며 회복력이야 말로 자존감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말합니다.
5장.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살다보면 무례한 사람을 만나기 마련이지만 여러 사람을 만나며 생겨난 저자의 대응법을 몇 가지 제안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문제가 되는 발언임을 상기시켜주는 것 입니다.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것이 아닌 감정을 싣지 않고 최대한 건조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되물어서 상황을 객관화하는 것 입니다. 그럼으로써 상대는 자신의 표현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생깁니다. 세 번째는 상대가 사용한 부적절한 단어를 그대로 사용해 들려주는 것 입니다. 이상한 논리로 상대를 공격하는 사람에게 역지사지를 경험하게 하는거죠. 네 번째는 무성의하게 반응하는 것 입니다. 지지받지 못하는 상황을 마주했을 때 아이가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서 멈추게끔 하는 것인데, 이는 어른에게도 유효한 원리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유머러스하게 대답하는 것이며, 시대착오적인 말을 들을 때 특히 유효하다고 합니다.
내 인생은 롱테이크로 촬영한 무편집본이다. 지루하고 구질구질하게 느껴진다. 반면 다른 사람의 인생은 편집되고 보정된 예고편이다. 그래서 멋져 보이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구절입니다. 남과 나를 비교하며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 부터가 부정적인 마음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서 우선 나를 먼저 돌아보고 사랑해준다면 무례한 사람에게도 좋은 방식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중심으로 쓰여진 자기계발서라 100% 본인에게 대입할 수는 없겠지만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꽤 많이 포함되어있었고 어렵지 않은 책이라 짧은 시간에 읽기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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