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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에어 5세대 8개월 후기, 어떻게 활용할까?

by 김포지 2023. 1. 22.

5년 전 일본에서 일하던 시절에 40만 원대로 아주 저렴한 아이패드가 나왔었습니다. 4세대인지 5세대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펜슬 호환이 안되던 모델이었고 딱히 그림을 그리려고 했던 건 아니었기 때문에 아이패드병이 걸린 저는 고민 없이 구매했어요. 그리고 그냥 누워서 영상만 보고 게임 자동사냥을 돌려두는 용도로만 사용했었어요. 그러다 게임도 하지 않게 되니 서랍에 처박아만 두다가 아주 싸게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또 걸린 아이패드 병

그리고 작년 갑자기 또 아이패드가 갖고싶어졌어요. 이번 구매 목적은 오로지 '굿노트' 하나였습니다. 매년 초 다이어리를 구매하지만 두 달을 못 넘기고 종이낭비하던 저인데, 굿노트라면 뭔가 잘 쓸 거 같았어요. 유튜브 알고리즘에서 자꾸 보여주는 굿노트 꾸미기도 한몫했고요.

 

어떤 모델을 구매할까?

제가 구매한 모델은 아이패드 에어5 모델로 64G, wifi 기능만 있는 걸로 골랐습니다. 아이패드에 딱히 저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고용량이 필요가 없었어요. 그리고 용량이 부족해도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할 예정이거든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셀룰러 기능이 있는 모델로 구매할 걸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휴대폰 요금제에 휴대폰 외 전자기기 셀룰러와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있더라고요. 아마 VIP 요금제면 대부분 있을 거 같은데 확인해 보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질리지 않는 컬러는?

컬러는 스페이스 그레이, 스타라이트, 퍼플, 핑크, 블루 총 5가지로 나왔고 이전에 스페이스 그레이를 사용했었고 너무 컬러풀한 건 금방 질릴 거 같아서 스타라이트를 구매했습니다. 딱히 뒷면을 볼 일은 없지만 1년 가까이 쓰고 있다 보니 스페이스 그레이를 할 걸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렇지만 스타라이트도 고급스럽고 예쁩니다!

 

인상된 가격

얼마전 애플이 가격을 몽땅 인상해 버려서 꽤 비싸졌는데요.. 저는 조금 가격이 오르기 전에 조금 할인을 받아서 70만 원 조금 안 되는 가격에 구매를 했습니다. 어디서 구매할지 항상 고민이 되는데 공홈의 무조건 환불 정책이나 무이자할부, 플랫폼의 할인과 빠른 배송 등 비교해서 더 필요한 곳에서 구매하면 되겠습니다. 저는 새벽배송이 좋아서 쿠팡에서 구매했어요.

 

 

어떻게 활용할까?

굿노트 (good note)

활용도 1순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플인 굿노트입니다. 유료로 구매하고 인앱결제도 해두었어요. 인터넷에 검색하면 무료로 속지를 배포해주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다이어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PDF나 JPG파일을 다운로드하여서 활용하기 때문에 여러 속지를 조합해서 하나의 다이어리로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저는 마음에 드는 속지를 찾기가 어려워서 직접 키노트로 제작해서 쓰고 있어요. 

 

종이로 된 다이어리를 쓰다보면 글자를 잘못 쓰거나 위치가 마음에 안들 때 수정이 어렵지만 굿노트는 지우고 다시 쓰면 되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티커를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내가 직접 그려서 다이어리를 꾸밀 수도 있고요. 종이 다이어리보다 자유도가 높은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이어리는 인터넷창처럼 탭으로 열리는 형식이기 때문에 개인 다이어리와 업무용 다이어리를 쉽게 왔다 갔다 하면서 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서브모니터

저는 아이맥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이패드를 서브모니터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10.9인치라 너무 작지도 않아서 작은 글자가 있는 문서만 아니라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재택근무를 할 때 듀얼모니터인 척 하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서브모니터로 설정해 두면 마우스로 쉽게 드래그해서 파일을 아이패드 화면으로 띄울 수 있어서 아주 간편해요.

 

최근에 클래스101 강의도 자주 듣는데 아이패드로 강의를 켜두고 컴퓨터로 메모를 하고 있습니다. 모니터가 27인치라 작은 편은 아닌데 한 화면에서 영상을 띄워놓고 문서를 쓰는 것보다 별도의 모니터로 작업을 하는 게 훨씬 편하더라고요. 

 

그 외에도

회사에서 미팅을 갈 때 자료를 아이패드에 넣어두고 참석하기도 하는데요. 특히나 PPT나 엑셀같은 자료를 보기에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노트북보다 휴대성이 좋으니까요. 실제로 디자이너분들은 거의 다 미팅에 아이패드를 가지고 오시더라고요.

 

프로크리에이트도 구매해서 아주 가끔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펜슬을 사용한 섬세한 사진 보정이 필요할 때도 아이패드를 써주고 있어요. 물론 아이패드 프로가 성능이나 여러 면에서 뛰어나겠지만 에어로도 충분히 업무를 보고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엄청나게 많은 작업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원하는 목적에 잘 사용하기 있기 때문에 아이패드 에어 5세대가 충분히 만족스럽고 비슷한 목적을 가지신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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